안녕 오빠. 사실 계속 오빠한테 이런 저런 말들을 하고 싶었는데.
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
이제야 말을 남기네.
오빠 내가 어젠가 그젠가.어떤 영화를 보는데
그 영화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이 그런 대사를 하는거야
자기는 그 사실과 마주하고싶지않다고
그 사람을 잃었는데 내가 살아갈수있겠냐고
그거를 보고 나도 그랬던 것 같단 생각을 했어
그 현실에서 도망가고싶었어. 사실 아직도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는 안된것같기는 해. 아직은 좀 그러네. 여전히 눈을 보면 제일 먼저 오빠 생각이 나고 겨울냄새가 나면 예전 영상들을 찾아보게 돼
많이 보고싶다
오빠가 쓰는 글은 전부 어쩌면 전부 연애소설이지않을까 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2017년 12월 17일 한 출판사에서 오빠랑 책 출판에 대해 얘기하고싶다고 연결해줄수있냐 연락을 받았다는데 그때 오빠에게 연락을 했었다면 달라졌을까 라는 글을 보고는 얼마나 엉엉 울었는지. 우리오빠 30살 이전에 글 한번 더 써보고싶다했었는데. 그때 출판했었다면 꿈 이뤘었겠다 싶더라.
너무 소중한 나의 빛 나의 꿈 내 사랑 김종현
아주 많이 보고싶어

네가 실로 근사한 사람이라는 것을
다른 누구도 아닌 네가 알았으면 좋겠어.
네가 죽는 날이 오면 내게는 지구가 멸망하는 3일이 될 거야.
어쩌면 하도 슬퍼서, 울지 못할지도 몰라.
네가 살던 날들을 네 이름을 네 체취를
어쩌면 내가 잊어버릴지도 몰라.
단언컨대, 그건 내 뇌에 구멍이 났을 때 일 거야.
잔인하게 고요한 내 삶에 너는 흘러들어온 명곡이었어.
네가 걷는 모든 길은 피아노의 건반,
평범한 거리를 추억할 수 있게끔
너는 숨쉬듯이 따스함을 연주를 했어